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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제11회 국제장애어린이축제
    • 작성일2017/10/15 15:07
    • 조회 1,939



    별학습반 교사는 “아이들이 많은 볼거리에 흥미를 보여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방문했어요.”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하기 위해선 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봐요. 학교에서는 장애이해 교육을 따로 하고 있는데 이동수업 때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이 돕는 것부터 학급 개방의 날을 따로 두고 장애, 비장애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도록 하고 있어요.”라며 조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축제 현장에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축제에 참관한 학부모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김윤경 씨(중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어요. 볼거리도 많고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통합유치원을 다니는데 자연스럽게 장애아 친구들을 받아들여요.”라고 말했다.

    해외 공연도 이어졌다. 소극장에선 일본 광대극단 옌 타운(Yen Town)의 옌 타운 풀스(Yen Town Fools)가 한창이었다. 두 명이 광대가 웃음과 해학을 선사하는 무언극으로 장애아이들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 만난 삼선중학교 친구들은 “재미있었어요.”라며 한 글자 한 글자 힘주어 소감을 전했다. 이 아이들이 전해 준 ‘재미있었다.’는 말 한 마디로 그 어떤 말로도 다 할 수 없는 모든 즐거움을 읽을 수 있었다.

    옌 타운의 두 배우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주며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부치(Butchy)씨는 “저희에겐 장애아나 비장애아 모두 똑같은 관객이에요. 같이 어울려서 공연을 보고, 2~3일이 지난 뒤에도 친구나 가족과 함께 공감하며 얘기할 수 있는 즐거운 공연이 되면 좋겠어요.”라며 공연자로서의 소망을 말했다.

    하나하나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가 충무아트홀을 가득 메웠다. 공연장을 나설 때쯤 정문 로비의 ‘날아라 나비’라는 전시가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날아라 나비’는 설치작가인 안윤모 씨가 장애아 비장애아 1,000명이 그린 작품으로 꾸민 전시이다.

    축제 기간 중에도 이곳을 방문하는 아이들이 그린 나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 그저 예쁘게만 보이던 이 나비를 하나씩 살펴보면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장애아이의 마음과 장애아들을 바라보는 비장애 어린이들의 마음의 소리에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써내려간 어린 아이의 마음, 이 아이들 모두가 알고 있는 자명한 마음과 이치를 모르는 어른들과 세상의 존재가 한껏 부끄러움을 갖게 했다. 또한 ‘절대 포기 하지 말라.’는 장애 어린이들을 향한 이 어린이의 응원 역시 우린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많은 자원봉사자, 재능기부자, 후원자가 함께 이뤄내는 아름다운 하모니 ‘국제장애인어린이축제-극장으로 가는 길’. 장애 어린이들이 쉽게 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고, 비장애아들이 이들과 손잡고 함께 걸어가는 ‘극장으로 가는 길’이 앞으로도 계속 되길.

    정책기자 진윤지 ardentmithras@gmail.com

    (사진)장애아와 비장애아로 이뤄진 작은 오케스트라 뷰티플 마인드가 ‘카바티나, 강원도 아리랑 랩소디’를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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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기자마당 다정다감
    http://reporter.korea.kr/newsView.do?nid=148767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