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Korea Times] 뷰티풀 갈라 콘서트
- 작성일2017/12/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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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갈라 콘서트 / Koreatimes / 2006.2.11.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아름다운 연주회
온누리 사랑 챔버·피아니스트 김예지양 무대 마련
21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 22일 어바인·LA 온누리교회
예일음대 ‘소마트리오’·스탠포드· USC 대학생 찬조 출연
아름다운 콘서트가 열린다. 연주회 명도 말 그대로 ‘뷰티풀 갈라 콘서트’(Beautiful Gala Concert). 한국의 지체 장애우들로 구성된 온누리 사랑 챔버,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양 등이 21∼22일 LA와 어바인에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예일 음대 출신의 콘서트 팀 ‘소마트리오’와 스탠포드·USC 대학생들의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의 목적은 “장애인도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장애인을 disabled가 아닌 ‘다른 것이 가능한 사람’(Differently Abled)이라고 표현한 포스터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 장애를 가졌지만 이와는 또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노력과 아름다운 마음을 음악을 통해 전하겠다는 소리다.
콘서트 팀은 남가주 공연에 앞서 18∼19일 북가주에서도 공연을 갖는다. 특히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최될 콘서트에는 스탠포드 한인학생회(KSAS)와 음악동아리 ‘Music for All’(회장 황미선)이 참가한 장애인들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뷰티풀 마인드’는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안식년을 얻어 스탠포드에 방문학자 자격으로 와 있는 배일환 교수(이화여대 음대·첼리스트)가 주도한 단체다.
기금으로 모여진 돈 일체를 기부하고 이를 철저히 검증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으로 모아진 기부금들도 전액 기부되며 아름다운 재단 홈페이지(www. beautifulfund.org)를 통해 누구라도 확인이 가능하다.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미주지사장 천태기), 삼성경제연구소(SERI) 등의 재정 지원뿐 아니라. 포스터 제작에서 자원봉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일처럼 숨어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설명이다. 공연은 21일 오후 7시30분 애나하임의 남가주 사랑의 교회(1111 N. Brookhurst St.), 22일 오전 10시30분 어바인 온누리교회(17200 Jamboree Rd.), 22일 오후 7시30분 LA 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에서 열린다.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보다 다채로운 음악이 연주로 마련된다.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를 비롯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등 클래식 곡들과 가스펠 노래, 재즈 등의 무대가 준비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고 자신이 직접 소마트리오의 멤버로 참여하는 배일환 교수는 “정신지체아 학생들을 지도한 적이 있다. 박자는 어수선하지만 음대교수인 나도 놀랄 만큼 음감이 뛰어났다”며 “장애인들은 무엇이 부족한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