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Stanford Daily] Concert showcases disabled musicians
- 작성일2017/12/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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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예술가들이 펼친 콘서트. 한국과 미국 학생들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손잡았다.
일요일 밤 Dinkelspiel 홀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들렸다.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는 쇼팽의 Fantastic-Impromptu를 훌륭하게 연주하고, 보컬리스트 박민수씨는 그만의 풍부한 바리톤 목소리로, 피아노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모든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주가 끝나자 어느 한 여자가 무대 위로 올라와 피아니스트 김예지씨의 손을 잡고 내려갔고, 보컬리스트 박민수씨는 자신을 위해 열정적인 박수를 쳤다. 김예지씨는 앞을 보지 못하고, 박민수 또한 시력 장애와 자폐증을 앓고 있다. 두 연주자들은 스탠포드 대학원의 아카펠라 그룹 Music4All에서 초청받아 자선콘서트 ”Beautiful Mind Concert”를 위해 연주를 했으며, 온누리 챔버 오케스트라도 초청받아 콘서트의 빛을 더욱 밝혔다. 온누리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중학생부터 27살까지 다양한 나이의 연주자들이 있다. 그들의 장애는 다 다르지만,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이다. 한국의 Soma Trio, Music4All, 그리고 스탠포드의 아카펠라 그룹 Testimony도 이번 콘서트에 참여했다.
이 콘서트의 모든 수익금은 한국 본사를 둔 미국 지점 뷰티플마인드 자선단체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뷰티플마인드에서 지원하는 장애인을 돕는 일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일부 수익금은 Independent Way와 Bay 지역에 위치돼있는 뇌성 마비 센터로 전달될 것이다.
Music4All회원들은 장애인 예술가를 갖춘 콘서트가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을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온누리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몇 명의 연주자들만 초대할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다른 분들이 상처를 받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연주자들은 혼자 올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들까지 초대하게 됐어요.”
첼리스트 배일환은 스탠포드 페스티벌 앙상블의 지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온누리 챔버 앙상블이 처음 한국에서 시작됐을 때, 그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을 위해 같이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그의 동료, 소마 트리오의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은 1999년도에 온누리 챔버 오케스트라를 설립했다.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반하고, 이 콘서트를 반드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Music4All은 2004년도, 회장 황미선이 설립한 동아리 그룹 이다. 학생들이 작곡한 클래식과 재즈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그들은 한 달에 두 번 캠퍼스 안, 그리고 캠퍼스 밖에서 연주를 하러 다닌다. 지금 현재 Music4All은 총 50명의 열정적인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활동으로, 음악을 통해 장애의 대한 인식을 알리고 있다. 황미선은, 일요일 콘서트에 대한 영감을 다큐맨터리 영화에서 받았다고 한다. 오직 두 손가락으로만 피아노를 치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희아를 보며, 다른 Music4All 회원들과 같이 연주 할 수 있는 지역 장애인을 찾으면서 배일환 교수 소개를 받았다.
“배 교수님을 만나게 된 건 우연 있어요. 정말 웃겼던 건 배 교수님께서도 제가 스탠포드 대학 에서 하고 싶어 했던 똑 같은 일을 하시고 계셨고, 학생이 이러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들으시고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일요일 밤 프로그램은 세 개의 곡으로 열었다. 황미선 학생이 작곡한 곡을 연주하고, 피아노 솔로이스트 김예지와 소마 트리오, 그리고 온누리 앙상블에 이어, 베토벤 트리오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콘서트는 Amazing Grace 아름다운 하모니로 무사히 끝났다.
Music4All의 지도교수 조나탄 버거는 온누리 챔버 오케스트라를 설립한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이 스탠포드 에서 음악 공부했을 때부터 가르쳤고, 이 공연에 참석해줄 연주자들을 위해 비자 요청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저는 이곳 Dink에서 수많은 공연들은 봐왔고,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의 공연을 봤습니다. 하지만 어제 밤의 연주는 제 눈가에 눈물을 고이게 했습니다.”
“우리가 계속 인간의 뇌에 대해서 더 공부할수록, 음악의 재능이랑 자폐증의 관련성이 더 깊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음악으로 대화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공학 대학원 학생 나혜준은 이 콘서트에 대해서 교회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고 했다.
“연주자들의 프로페셔널 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우리가 음악을 통해 대화를 하고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죠.”
Standford Daily 2006.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