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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포스트] BMC(Beautiful Mind Charity)의 아름다운 선율에 빠진 필리핀
    • 작성일2017/04/09 17:26
    • 조회 1,529

    BMC(Beautiful Mind Charity)의 아름다운 선율에 빠진 필리핀

    거리의 아이들 돕는 ‘뷰티플 마인드’ 자선 콘서트 열려

    뉴스일자: 2009-04-17

    지난 3일(금) 오후 8시 마닐라 CCP(Cultural Center of the Philippines)내 Tanghaland nicanor Abelardo 메인 극장에서 1800여개의 좌석 대부분을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비수교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과 ‘거리의 아이들(Street Children)'을 돕기 위해 마련된 뷰티플 칠드런 콘서트(Beautiful Children Concert)행사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유니세프가 공동 주최하고 필리핀한인총연합회에서 후원하며 한국의 뷰티플 마인드와 필리핀 CCP가 주관을 맡았다.

    이번 콘서트 입장수익 전액은 거리 아이(Street Children)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됐다.

    관객석엔 최중경 대사 내외를 비롯해 박일경 필리핀한인총연합회, 홍성천 한국학교 이사장, 박현모 한비수교 60주년기념위원회 민간공동 위원장, 장재중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이사장, 장은갑 상공회의소 회장등 교민 단체장 내외와 교민들이 자리했으며, 공연을 위해 한국 뷰티플 마인드측에서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시각장애인 클라리넷리스트 이상재, 기타리스트 서정실, 첼리스트 배일환, 바이올리니스트 지니정, 피아니스트 박혜영, 크로스오버싱어 결, 필리핀 소프라노 ALEXIS EDRALIN, Clarion Chamber Ensemble등이 참여해 수준높은 클래식 음악을 교민들에게 들려주었다.

    <사진설명 : (상단) Clarion Chamber Ensemble 연주장면, (하단좌측) 당초 이하늬씨가 사회를 보기로 했으나 주최측의 사정으로 인해 탤런트 박민영씨가 사회를 봤다. 함께 인터뷰를 나누는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하단우측) 인터뷰를 나누고 있는 노재헌 상임이사와 배일환 총괄이사>

    특히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선천성 사지 기형으로 태어나 네개의 손가락만으로 멋진 연주를 들려준 피아니스트 이희아 양과 국내 최초 시각장애 음악박사인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 교수의 멋진 연주였다.
    이희아양은 이날 공연에서 필리핀 가요인 ‘Anak'을 직접 연주와 함께 부르기도 해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이상재 교수 역시 멋진 연주로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의 장애를 극복한 연주 모습은 이날 함께 콘서트를 지켜 본 필리핀 장애우들에게 꿈과 희망, 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뷰티플 마인드(Beautiful Mind Charity)는?
    공연에 앞서 배일환 총괄이사(이화여대 관현악 전공주임교수)와 노재헌 상임이사(법무법인 바른 미국변호사)를 만나 미니인터뷰를 나누었다.

    질문1. 뷰티플 마인드에 대해 소개해달라
    배이사 : 전 세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만들어진 문화외교 자선단체로 2006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미국 교민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되었으며, 이후 2006년 11월 홍콩, 2007년 3월 외교통상부의 인가를 받아 우리나라에도 설립되었다. 장애, 비장애에 대한 차별, 종교간의 편애가 없다.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노이사 : 한국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봉사에 임하고 있으며, 헌신과 봉사, 사랑으로 서로 융합과 화합을 나누는데 애쓰고 있다. 세계적인 기량을 지닌 연주자들이 댓가없이 자원봉사로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연으로 얻은 수익은 전액 유니세프를 통해 기부된다.

    배이사 : 문화와 자선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로 한국인의 위상, 교민들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뷰티플 마인드가 만들어진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국내는 물론 10여개 국가를 돌며 많은 연주를 했다.

    질문2. 구체적으로 활동은 어떤식으로 하시나요
    노이사 : 미국과 홍콩은 10여명, 한국은 50여명의 연주자들이 공연에 임하고 있다. 정해진 멤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매번 공연때 마다 연주멤버들이 바뀐다. 또한 장애우와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도 한다. 현지 음악인, 장애음악인, 장애단체와 함께 CCP예술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배이사 : 뷰티플마인드뮤직아카데미라고 충무아트홀에서 장애, 비장애를 가리지 않으며 최종적으로 전문 연주자를 키워 내는 것이 목표이다. 음악을 통한 치유와는 다른 개념이다.

    질문3.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노이사 : 해외 연주회를 통해 사랑을 나누고 한국인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
    배이사 : ‘천천히 가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멈추는 것은 두렵다' 라는 말로 대신 하겠다.

    한국 뷰티플 마인드는 한승수 前외무장관이 이사장으로 있으며, 인종과 국경, 장애를 넘어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Expect nothing in return)'정신을 실천하는 정신으로 전통음악의 교류가 있는 콘서트, 미술 전시회, 장애인들을 위한 음악교실 운영등을 하며, 전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홈페이지(www.beautifulmindcharity.org)

    거리의 아이들(Street Children)이란?
    2008년 기준, 9천 만명의 인구를 넘긴 필리핀은 현대적 개념의 가족 계획과 정부 정책이 전무한 상태이다. 또한 국민들 역시 빈곤해결을 위해 수단으로 자식을 일꾼의 개념으로 보아 낳아 기르다 보니 빈곤의 악순환은 거듭되고 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과 양육의 혜택을 보지 못한 채 거리의 아이들로 나서게 되는 것이다.

    유니세프는 빈곤과 가난등의 이유로 부모들로부터 제대로 된 보호와 관리를 받지 못한 채 거리를 헤매는 18세 미만의 아이들이 24만 6천명(행자부 발표, 2005년 목포시 인구가 242,166명)정도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은 음주, 폭력, 마약, 섹스, 성병등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으며, 이들이 야기하거나 연루되어 있는 크고 작은 범죄들로 인해 필리핀 경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수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절실한 입장이다. <전재종 기자>